2월 중문자전거 여행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친구들과 휴가계획도 어긋나고 여권때문에 해외여행도 취소되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아서 휴가를 조용히 집에서 보내려다가 문득 제주 올레가 생각나서 아무 계획없이 제주비행기티켓을 끊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올레와자전거를 알게 되고 다시 올레와 함께한 하이킹으로 바꾸었습니다.
2월 19일
제주공항에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여미지식물원에서 내려 주인장님에 자세한 안내로 걸어서 5분정도 가니 샵이 보이더군요.
주인장님에 올레길 투어코스로 자전거를 대행하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싸서 10시 조금 넘어서 출발을 했습니다.
주인장님에 자세한 안내를 받고 2시간여를 코스에 따라 타다보니 전에도 차로 돌아봤지만 이런코스가 있는줄 이제야 알았고 주인장님께 이런 코스를 추천해준것에 대해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이킹족들의 자전거가 지나가는것이 보이고 도보구간이라고 하시며 내딘 곳은 중문에서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갯깍주상절리더군요.. 해안 올레길을 따라 중문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을 또 한번에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그리고 제주과일 특히, 포도가 정말 맛있더군요..적극 추천합니다.
단체가 출발했는지 저희 뒤로 30여명의 대학생 연신 사진을 찍으며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2구간을 지날때에는 또 어떤 코스가 있는지 궁금하고 뒤에 학생들이 서서히 앞지르더니 또 자전거를 타고 가더군요.
1구간도 정말 좋았지만 2구간은 저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시간가는줄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저는 2구간도 너무 좋았습니다.
하이킹족들의 로망.. 아쉬움에 주인장님께 전화를 걸어 2틀만 더 탈수 있냐고 물었더니 2일치 요금계산하고 흔쾌히 픽업도 해주셨습니다.
배고픈줄 모르고 달렸기에 점심겸 저녁을 때우고나서야~ 욕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장님에 또한번에 추천으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송악산이 탐이 나더군요~ 추천해주신 민박에서 따뜻하게 지내고 산방산으로 향했습니다. 내리막이 시원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산방산을 가는데 1시간이면 갈수 있겠더라고요
산방산에 들러서 긴 시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페달을 밟고 송악산과 용머리해안을 둘러보고 있자니 마라도를 가보고 싶은 생각에 송악산 밑 민박에서 묵고 다음날 마라도행 배를 탔습니다.
날씨도 꽤 괜찮았고 특히 코스추천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서귀포쪽으로 하루 코스 잡아도 괜찮을듯 하더군요
하루 여유가 생겨서 서귀포시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새벽 6시에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유네스코 지정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해서 백록담을 올랐습니다.
백록담에 누워서 하늘을 보니 내려쬐는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묘한 기분을 만들더군요.
4번째 제주도를 찾은 나지만 이런 기회를 안을수 있는 나를 내심 만족하며.. 멋진추억을 간직하고 돌아왔습니다.
‘제주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으실거에요’ 라는 주인장님 말씀에 반심반의하며 출발했지만 그말을 확실히 느끼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홈페이지 오픈하셨다는 문자메세지에 첫 번째로 그 순간을 회상하며 얼른 남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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